"대한전선 미국 계약 1,200억원, 큰 건가요?" 대한전선 주주가 물을 세 가지
대한전선이 미국 법인 T.E.USA에 1,168억원어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합니다. 작년 매출의 3.2%로 회사 전체로 보면 큰 편은 아니지만, 미국 법인 쪽에서 보면 다릅니다. 대한전선 주주가 물을 세 가지에 답합니다.
대한전선 들고 계신 분이라면 어제(10월 15일) 아침 공시 하나를 보셨을 겁니다.
미국 초고압 전력망 공사에 「1,200억원 규모」 자재를 공급한다는 소식입니다.
같은 날 코스피가 7.57% 빠지는 사이 대한전선도 6.41% 내렸습니다.
초고압 케이블은 발전소에서 도시 변전소까지 큰 전기를 보내는 굵은 전선입니다.
Q. 1,200억원이면 대한전선한테 큰 계약이에요?
회사 전체로 재면 큰 편은 아닙니다.
공시 금액은 1,168억원이고, 작년 한 해 매출의 3.2%입니다.
다만 미국 법인 쪽에서 보면 작지 않습니다.
미국 법인 T.E.USA의 작년 매출과 견주면 약 4분의 1 크기입니다(마켓레이더 계산).
Q. 턴키 전체 금액은 왜 안 알려 주나요?
발주처와 비밀유지 약속을 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공시의 계약 상대도 발주처가 아니라 대한전선이 100% 가진 미국 자회사 T.E.USA입니다.
T.E.USA가 현지에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통째로 맡고(턴키), 본사는 케이블과 접속재를 만들어 T.E.USA에 넘기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회사 전체 실적(연결)을 낼 때는 본사와 자회사 사이 거래를 지우고 합칩니다.
대한전선 전체 매출로 잡히는 돈은 1,168억원이 아니라 T.E.USA가 발주처에서 받는 턴키 금액이고, 그 금액은 비공개입니다.
Q. 제 대한전선은 어떻게 봐야 해요?
「미국 전력망에서 일감을 늘린다」는 투자 논리는 이번 계약으로 그대로입니다.
판을 바꿀 크기는 아니지만, 같은 길에 근거가 한 건 더 쌓였습니다.
근거 숫자는 미국 법인 상반기 매출이 1년 새 55% 늘었다는 점입니다(반기보고서, 마켓레이더 계산).
다음에 볼 자료는 늦어도 11월 16일까지 나오는 3분기 보고서입니다.
미국 법인 매출이 상반기 속도를 이어 가는지 봅니다.
01. 더 알고 싶은 분께: 공시 숫자와 실적 숫자가 다른 이유

이번 공시는 대한전선 그룹 안에서 물건이 오가는 계약입니다.
이런 거래는 회사 전체 매출을 낼 때 빠집니다.
반기보고서 매출 표에도 「내부거래 제거」 줄이 따로 있고, 올해 상반기에만 1,849억원이 이 줄에서 빠졌습니다.
턴키가 자재값보다 큰 일이라는 건 회사 설명에서도 보입니다.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사업은 설계·제조·운송·포설·접속·시험 및 유지관리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통합 수행역량이 요구됩니다.」(대한전선 2026년 반기보고서, 기타 참고사항)
케이블값 위에 깔고 잇고 시험하는 몫이 얹히는 구조라, 턴키 전체 금액은 자재값보다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해석).
회사는 미국 쪽 방향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형 턴키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대한전선 관계자, 뉴시스 10월 15일 보도)
올해 1월에도 비슷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T.E.USA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230kV 송전선로를 약 1,000억원 규모 턴키로 따냈다는 회사 발표입니다(보도).
1월 숫자는 프로젝트 규모이고 이번 1,168억원은 자재값이라, 두 숫자를 더해 「미국 누적 2,200억원」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대신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자재값만으로도 1월 프로젝트 전체 규모보다 숫자가 큽니다.
턴키 금액은 자재값보다 클 가능성이 높아, 이번 일은 1월 건보다 작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해석).
다만 턴키 금액이 비공개라 얼마나 큰지는 확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 계산: 분기마다 닿는 몫 · 이익으로 바꾸면 · 미국 법인의 속도 · 얼마나 묶였나 · 가장 강한 반론 · 판단 체크표 · 보유자는/관심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