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매출 45%짜리 계약?" LS일렉트릭 주주까지 물을 세 가지
LS머트리얼즈 계약은 공시상 매출의 45%, 회사 본체 매출로 재면 더 큰 계약입니다. 다만 납품은 2027년부터라 올해 실적에는 잡히지 않습니다. LS머트리얼즈·LS일렉트릭 주주가 볼 것과 다음 확인 날짜.
LS머트리얼즈나 LS일렉트릭 들고 계신 분이라면 어제(10월 13일) 나온 두 공시를 같이 보셨을 겁니다.
둘 다 미국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대신 현장에서 직접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 발전에 들어가는 계약입니다.
그런데 한쪽은 매출의 45%, 다른 쪽은 3.73%로 크기가 아주 달라 보입니다.
Q. LS머트리얼즈 계약이 정말 매출의 45%나 돼요?
네, 공시 숫자는 맞습니다.
그런데 회사 본체 매출로 재면 오히려 더 큰 계약입니다.
공시가 나눈 연결 매출에는 자회사 매출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울트라커패시터를 만드는 본체(별도) 매출로 재면 이번 계약은 그 약 2.4배라고 보도됐습니다(허프포스트코리아 보도 · 마켓레이더 검산).
다만 올해 실적에는 이번 계약 몫이 하나도 잡히지 않습니다.
납품이 2027년부터라 그때부터 매출로 들어옵니다.
Q. 데이터센터는 왜 전기를 직접 만들고, 거기에 이 부품이 왜 들어가요?
전기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만드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는 대신 데이터센터 옆에 연료전지 발전기를 놓습니다(온사이트 발전).
연료전지를 큰 물탱크라고 생각해 보세요.
울트라커패시터(UC, 전기를 아주 빨리 넣고 빼는 부품)는 갑자기 물을 많이 틀 때 먼저 퍼 주는 양동이에 가깝습니다. LS머트리얼즈가 이 양동이를 댑니다.
LS일렉트릭은 만든 전기를 건물 안으로 나눠 보내는 수배전반·배전변압기를 댑니다. 물탱크에서 각 방으로 이어지는 수도관과 밸브에 가깝습니다.
(양동이 비유는 일반적인 쓰임이며, 공시에는 「AI데이터센터 연료전지용」까지만 나옵니다.)
Q. 제 LS머트리얼즈·LS일렉트릭은 어떻게 봐야 해요?
LS머트리얼즈를 사는 이유는 이번 공시로 강해졌습니다.
울트라커패시터가 풍력·물류로봇 같은 산업용에서 AI 전력으로 넓어진다는 이야기에, 본체 한 해 매출보다 큰 주문이 붙었습니다.
다음에 볼 날짜는 11월 16일까지 나오는 3분기 보고서의 수주 현황 칸입니다. 보도된 연내 추가 계약이 실제 공시로 나오는지도 봅니다.
LS일렉트릭은 그대로입니다.
블룸에너지 주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미 있던 흐름이 이어진 것입니다. 공시된 두 건을 합치면 매출의 약 10분의 1입니다.
다음에 볼 날짜는 발주처 블룸에너지가 3분기 실적을 내는 10월 23일 새벽(한국 시간)입니다.
01. 더 알고 싶은 분께: 두 계약은 어떤 길로 오나

두 계약은 같은 데이터센터 흐름 위에 있지만, 들어오는 길이 다릅니다.
LS일렉트릭 계약의 상대방은 미국 자회사 LS ELECTRIC AMERICA입니다.
블룸에너지가 미국 법인에 발주하고, 미국 법인이 한국 본사에서 설비를 사 가는 구조입니다. 2026년 4월 공시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Bloom Energy가 발주한 북미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기반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LS ELECTRIC AMERICA Inc.에 당사가 수배전반 및 배전변압기를 공급」(LS일렉트릭 2026년 4월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기타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사항)
이번 건은 펜실베이니아의 빅테크 데이터센터용입니다(뉴시스 보도).
회사는 2025년 4월 이후 블룸에너지에서 받은 주문이 누적 5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LS머트리얼즈 계약의 상대방은 싱가포르 전자부품 유통사 iConnexion Asia입니다.
공시는 「최종 고객사인 미국 수소연료전지 제조기업」이 유통사에 낸 발주서라고 적었고, 그 회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블룸에너지인지는 공시로 확인되지 않아 이 글은 두 계약을 같은 고객으로 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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