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덕에 소부장 올랐다?" 유진테크·리노공업 주주가 물을 세 가지
마이크론이 설비투자를 약 2.6배로 늘렸는데, 소부장 주가는 마이크론 고객 여부를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유진테크·코미코·심텍과 리노공업·주성엔지니어링 주주가 볼 것과 다음 확인 날짜.
Q. 마이크론이 투자를 늘려서 소부장(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회사)이 오른 거 맞아요?
마이크론이 설비투자(공장·장비를 사는 데 쓰는 돈)를 늘리고 있고, 올해 9월~내년 3월 초에는 1년 전 같은 반년의 약 2.6배를 쓰겠다고 밝힌 것은 맞습니다(마켓레이더 계산).
그런데 주가는 「마이크론 고객이냐」를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반기보고서에 마이크론을 고객으로 적은 코미코는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1.8% 내렸고, 마이크론 이름이 없는 리노공업은 19.8% 올랐습니다.
소부장 35곳으로 넓혀도 마이크론 고객 6곳의 가운데값(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값)은 3.7%, 나머지 29곳은 8.1% 올라 같은 쪽이었습니다.
Q. 그럼 왜 이렇게 갈렸어요?
마이크론 실적이 나온 다음 날인 10월 1일 하루는 같이 뛰었습니다. 소부장 35곳이 모두 올랐고, 유진테크와 리노공업은 나란히 10.9% 올랐습니다.
갈린 건 그 뒤 4거래일입니다.
유진테크(−6.8%)와 코미코(−6.3%)는 삼성전자(−5.1%)·SK하이닉스(−8.3%)와 같은 쪽으로 내렸고, 리노공업·주성엔지니어링·심텍은 8~11% 더 올랐습니다.
마이크론 발표가 장비주 바구니 전체를 한 번 들어 올렸고, 그 뒤에는 바구니 안에서 다른 기준으로 골랐다는 뜻으로 읽힙니다(해석).
증권가가 꼽은 두 기준을 35곳 숫자로 대 봤습니다.
칩을 조립·검사하는 후공정(한화투자증권)은 그 뒤 4거래일 가운데값이 +0.4%로, 웨이퍼를 가공하는 전공정 장비(−5.9%)보다 덜 빠졌습니다.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같은 후공정 안에서도 ISC −11.2%, 두산테스나 +18.4%로 갈려 이것만으로 다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증설(공장·생산 라인을 늘리는 것) 기대(하나증권)는 상반기 매출의 68%가 국내인 주성엔지니어링에는 맞지만, 매출의 83%가 수출인 리노공업에는 그대로 들어맞지 않습니다.
Q. 제 유진테크·코미코·심텍은 마이크론 덕을 보나요?
세 회사는 2026년 반기보고서(회사가 반년마다 내는 공식 보고서)에 마이크론을 고객으로 적었습니다. 한미반도체·이오테크닉스·원익QnC도 같은 쪽입니다.
마이크론 투자 2.6배로 이 회사들을 보는 근거(투자 논리)가 조금 강해진 쪽이라고 봅니다(해석). 다만 유진테크·코미코는 마이크론이 매출의 몇 %인지 따로 밝히지 않았고, 심텍은 공시 주석 표의 금액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장비를 파는 유진테크는 상반기에 매출로 잡은 것보다 1.30배 많은 주문을 새로 받았습니다(반기보고서, 마켓레이더 계산).
리노공업·주성엔지니어링 주주라면, 반기보고서에 마이크론 이름이 없으니 이 회사들을 보는 근거는 마이크론 때문에 바뀌지 않았습니다(그대로).
다음에 볼 날짜는 11월 16일까지 나올 분기보고서(석 달마다 내는 공식 보고서)입니다. 법으로 정한 마감일 11월 14일이 토요일이라 다음 월요일까지입니다. 유진테크 새 주문과 코미코 해외 고객 비중 62.8%가 늘었는지 봅니다.
01. 더 알고 싶은 분께: 기사 숫자에서 빠진 하루
소부장 강세 기사에 나온 「주성엔지니어링 11%, 리노공업 7.99%, 심텍 8.2%」는 10월 1일 종가부터 8일 종가까지 잰 숫자입니다(같은 종가로 재계산해 일치 확인).
마이크론 실적은 미국 9월 30일 장 마감 뒤에 나왔으니, 한국 시장의 첫 반응은 10월 1일 하루에 있습니다. 기사 숫자에는 그 하루가 빠져 있습니다.
그 하루를 넣고 9월 30일부터 재면 리노공업 19.8%, 주성엔지니어링 15.1%, 유진테크 3.3%가 올랐고 코미코는 1.8%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4%, SK하이닉스는 5.3% 내렸습니다.
「설비투자(정부 보조금 차감 후)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약 115억 달러, 상반기 약 250억 달러로 추정하며, 하반기에는 더 높을 것」(마이크론 2026 회계연도 10-K)
회사가 금액으로 말한 것은 상반기까지입니다. 「연간 500억 달러」는 이 문장을 연간으로 늘린 증권사 해석(하나증권)이지 회사 숫자가 아닙니다.
마이크론이 이만큼 쓴다고 한국 회사 몫이 얼마인지는 어느 공시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누가 공시에 마이크론을 적었나」부터 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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