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7조인데 왜 빠졌나" 삼성전자 주주가 물을 세 가지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7조원을 내고도 10월 8일 2.42% 내렸습니다. 실적 실망보다 미국 금리와 외국인·기관 매도가 겹친 날로 봅니다. 삼성전자 주주가 물을 세 가지에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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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07조인데 왜 빠졌나" 삼성전자 주주가 물을 세 가지

Q. 정말 실적이 실망스러워서 빠진 거예요?

실적 실망 하나로 보기는 어렵습니다(해석).

10월 8일 삼성전자는 2.42% 내린 26만2천원에 마감했습니다.

실적 발표가 없던 SK하이닉스도 2.44% 내려 거의 같은 폭이었습니다.

실적만의 문제였다면 두 회사 사이에 차이가 났을 것으로 봅니다(해석).

다만 삼성전자는 정규장(오전 9시 개장) 전에 열리는 거래에서 1.8% 넘게 올랐다가 밀렸습니다(동아일보 보도).

숫자를 보고 「좋은 소식은 다 나왔다」며 판 사람도 섞였을 수 있습니다(해석).

Q. 그럼 왜 다 같이 빠졌어요?

시장 전체에서 돈이 빠져나간 날이 겹쳤다고 봅니다(해석).

전날 밤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장중 5.36%를 넘어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예금 이자가 오르면 장사가 잘되는 가게라도 지분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조6,636억원어치를 순매도(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음)했습니다(한국거래소·연합인포맥스 집계, 연합뉴스 보도).

Q. 제 삼성전자는 어떻게 봐야 해요?

삼성전자를 사는 이유(메모리로 큰 이익을 낸다)는 이번 일로 그대로라고 봅니다(해석).

원화가 강해져 같은 달러 이익이 약 5% 작게 찍힌 분기인데도,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20.01% 늘었습니다(10월 8일 회사 공시, 결산 전에 먼저 알리는 잠정 숫자).

다음에 볼 것은 10월 29일 실적 설명회에서 처음 나올 반도체 부문 이익입니다.


01. 더 알고 싶은 분께: 실적과 주가를 떼어 보면

3분기 매출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4천억원입니다. 잠정 숫자라 부문별 이익은 아직 없습니다.

영업이익률(매출 가운데 이익으로 남은 몫)은 55.1%입니다.

환율을 2분기 수준으로 되돌리면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약 27% 늘었습니다(마켓레이더 계산).

시장 전망과 비교하면 집계에 따라 조금 넘기도, 조금 모자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예상 상회·하회」로 주가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회사가 자기 주식을 시장에서 사들이는 것)은 10월 6일 15조원 한도를 다 쓰고 끝난 것으로 집계됩니다(거래소 공시를 모은 민간 집계, 회사 결과 보고서 확인 전).

그런데 매입이 끝난 뒤 이틀 동안 삼성전자는 3.7% 내려, SK하이닉스(5.2%)와 코스피(4.5%)보다 덜 빠졌습니다.

10월 8일은 옵션 만기일(미리 정한 값에 사고팔 권리의 마감일)이었고, 반도체 ETF 비중 조정도 이날 예정돼 있었다고 보도됐습니다.

비중 조정은 펀드가 정해진 날 담은 종목의 비율을 다시 맞추는 일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팔렸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비중 조정은 10월 12일에도 이어진다고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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