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 급등, 미국 비축유는 43년 만에 최저
호르무즈 협상 교착에 WTI 80달러대 복귀, SPR 3억 배럴 붕괴, 국내 정유·항공에 갈리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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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협상 교착에 WTI 80달러대 복귀, SPR 3억 배럴 붕괴, 국내 정유·항공에 갈리는 신호
간밤에 기름값이 5% 뛰었습니다. 주유소 가격표부터 항공권, 택배비까지 시차를 두고 따라 움직이는 숫자라, 주식을 안 하는 사람에게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 등락 | 값 | |
|---|---|---|
| 미국 S&P500 | -0.06% | 7,753.11 |
| 미국 나스닥100 | -0.34% | 29,621.80 |
| , 아래는 지금도 움직입니다 (08/11 07:01 기준), | ||
| 원/달러 환율 | -0.32% | 1,417.72 |
왜 이렇게 됐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어주는 조건으로 해상 봉쇄 해제, 제재 해제, 피해 배상 등 여섯 가지를 미국에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맞받으면서 협상이 멈춰 섰습니다. 브렌트유와 WTI가 나란히 5%대 올랐습니다 (연합뉴스).
여기서 진짜 중요한 건 유가 자체가 아니라 그 옆에 붙은 숫자입니다. 미국이 비상시에 꺼내 쓰는 전략비축유가 지난주 3억 배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1983년 이후 43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CNBC).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지난 몇 달 유가를 눌러온 건 창고에 쌓아둔 비상식량을 꺼내 먹은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창고가 43년 만에 가장 비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충격이 오면 정부가 꺼내 쓸 카드가 그만큼 줄었다는 뜻입니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게 왜 갈리는 신호인가. 정유·조선·해운은 유가가 오르면 정제마진과 운임 쪽에서 우호적인 국면이 열리는 반면, 항공과 석유화학은 연료비·원료비가 바로 원가로 들어옵니다. 같은 뉴스가 업종별로 정반대 방향입니다. 반대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재개방에 합의하는 순간 이 논리는 하루 만에 뒤집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 협상 타결 없이도 전쟁 종료를 선언할 준비를 해왔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온 상태라, 교착이 길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머니투데이).
오늘 뭘 보면 되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소식 하나만 보면 됩니다. 포털 뉴스에서 '호르무즈'로 검색하면 그날 진전이 있었는지 바로 나옵니다. 협상이 풀렸다는 기사가 뜨면 유가는 내리는 쪽, 요구 조건을 두고 서로 맞받았다는 기사가 이어지면 오르는 쪽으로 읽으면 됩니다. 유가가 어느 방향인지만 잡아도 정유와 항공 중 어느 쪽에 바람이 부는지가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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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출처
- 연합뉴스경제, 국제유가, 호르무즈 협상 교착에 5%↑…WTI 다시 80달러대
- CNBC에너지, Oil in U.S. Strategic Petroleum Reserve falls below 300 million barrels, lowest since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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