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둘이 끌어올린 코스피, 코스닥은 제자리

외국인이 사흘 연속 사들인 곳은 반도체 대형주 두 곳. 코스피 급등에도 코스닥이 따라 오르지 못한 이유를 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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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둘이 끌어올린 코스피, 코스닥은 제자리
외국인이 사흘 연속 사들인 곳은 반도체 대형주 두 곳. 코스피 급등에도 코스닥이 따라 오르지 못한 이유를 짚습니다.

오늘 아침 코스피가 4% 가까이 뛰었다는 소식을 보고 계좌를 열었는데 숫자가 그대로였다면, 잘못 본 게 아닙니다. 오전에 오른 건 지수였지 시장 전체가 아니었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1%도 오르지 못한 채 오르내림만 반복했습니다.

08/13 12:02 기준

등락
미국 S&P500+0.26%7,748.50
미국 나스닥100+0.74%29,742.60
미국 선물(밤사이 미리 거래되는 값)+0.33%7,773.25
원/달러 환율+0.25%1,415.78
국제 유가(WTI)-1.17%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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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눈에 보기

  • 무슨 일이, 간밤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며 금리 걱정이 줄었고, 그 온기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곧장 넘어왔습니다.
  • 왜 중요한가,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상승 기여분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몫만 각각 87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머니투데이). 지수가 올랐다는 말과 내 종목이 올랐다는 말은 다릅니다.
  • 나한테는, 반도체를 들고 있었다면 체감이 컸고, 코스닥 중소형주 위주라면 뉴스와 화면이 어긋난 아침이었습니다.

💡 오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오늘 오전에 바뀐 건 시장의 방향이 아니라, 돈이 들어가는 문의 크기입니다.

간밤 미국에서 인공지능 설비 업체들의 실적이 기대를 넘었고, 물가는 걱정했던 것보다 잠잠했습니다. 금리를 더 올릴 이유가 줄었다는 해석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머니투데이).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들였고 개인은 사흘 연속 팔았습니다. 문제는 그 돈이 향한 자리입니다. 오전 11시 기준 외국인 순매수 상위는 SK하이닉스 8,984억 원, 삼성전자 4,700억 원 순으로, 시가총액 맨 위 두 칸에 자금이 몰렸습니다(머니투데이). 같은 시각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파는 쪽이었습니다(연합뉴스).

재건축 호재가 붙은 한 동만 값이 뛰어 단지 전체 평균 시세가 신고가를 찍은 상황과 같습니다. 통계는 올랐는데, 옆 동 사는 사람 통장에는 아무 일도 없습니다.

이 그림은 오후에 바뀔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목록에 반도체 밖 업종이 섞여 들어오면 성격이 쏠림에서 확산으로 넘어갑니다. 반대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다시 오르면 이번 반등의 연료부터 마르는데, 해외에서도 그 점을 가장 큰 변수로 꼽습니다(CNBC).

🇰🇷 오전에 갈린 업종

🟢 반도체·전기전자, 미국 인공지능 인프라 실적과 외국인 자금이 같은 자리에 겹쳤습니다
🟡 코스닥 중소형주, 지수 온기와 별개로 외국인과 기관은 파는 쪽에 서 있었습니다
🔴 전기·가스, 안전한 쪽에 있던 돈이 위험자산으로 옮겨가며 오전 내내 약세였습니다(연합뉴스)

✅ 오후에 확인할 것

  • 코스피와 코스닥의 격차, 포털 금융 첫 화면에 두 지수가 나란히 뜹니다. 오후에 코스닥이 따라붙으면 자금이 넓어지는 것이고, 격차가 더 벌어지면 오전 구도가 그대로 간 것입니다.
  •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 목록, 증권사 앱의 '투자자별 매매동향' 화면에서 봅니다. 목록 위쪽에 반도체 말고 다른 업종 이름이 올라오는지가 오후의 갈림길입니다.

🔑 오늘의 낱말

  • 순매수, 하루 동안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 플러스면 그날 그 주체가 결과적으로 사들였다는 뜻입니다.
  • 시가총액, 주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한 회사의 몸집. 지수는 몸집 큰 회사의 움직임을 훨씬 크게 반영합니다.

📚 참고 출처

  • 머니투데이, 기지개 켠 반도체…외국인 3일째 사자, 코스피 6800 회복
  • 연합뉴스경제, 코스피 3~4%대 급등, 나흘연속 상승세…코스닥 보합권(종합)
  • CNBC테크, South Korea stocks have entered bull market in about a month as AI trade roars back
  • 조선경제, [속보]코스피 급등 출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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