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몰래 'AWS'를 지었다 — SpaceX 매출 1600억 달러 전망 뒤에 숨은 AI 컴퓨트 반전
머스크가 몰래 'AWS'를 지었다 — SpaceX 매출 1600억 달러 전망 뒤에 숨은 AI 컴퓨트 반전 📺 2026-07-13 · 마켓레이더 대가들의 대화 31편 · 브래드 거스트너와 개빈 베이커가 풀어낸 SpaceX 상장의 세 축과, 데이터센터 122일 구축이 SK하이닉스 HBM·전력 공급망에 던지는 신호 🔗 지난 편에서: 보도(2026-06-03)에
📺 2026-07-13 · 마켓레이더 대가들의 대화 31편 · 브래드 거스트너와 개빈 베이커가 풀어낸 SpaceX 상장의 세 축과, 데이터센터 122일 구축이 SK하이닉스 HBM·전력 공급망에 던지는 신호
🔗 지난 편에서: 토큰 비용이 45일마다 두 배 뛰는데 생산성은 5%, 차마스가 털어놓은 AI 매출의 천장
NYT 보도(2026-06-03)에 따르면 SpaceX 상장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 기업가치 약 1조 7700억 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WSJ 보도(2026-06-05)로 Goldman Sachs가 제시한 2028년 매출 전망 1600억 달러가 겹쳐지며 시장의 계산기가 바쁘게 돌아가는 중이다.
BG2 팟캐스트에 모인 투자자들(브래드 거스트너, 개빈 베이커 등)이 상장 이틀 전 이 숫자들을 해부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발사도, Starlink도 아니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아무도 SpaceX를 'AI 컴퓨트 사업자'로 보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게 매출 스토리의 핵심 축으로 올라섰다는 점이다.
코스피 반도체 섹터 입장에서 이 대화가 남 일이 아닌 이유는 분명하다. 데이터센터를 남보다 빠르게 세우는 능력이 곧 돈이라면, 그 안에 들어갈 HBM과 전력·후공정 수요의 방향도 함께 흔들리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한 줄 요약)
SpaceX 상장을 앞두고 사업 구조가 세 갈래로 재편됐다는 게 이날 대담의 뼈대다. 첫째는 발사·Starlink 통신 사업, 둘째는 x.ai 모델, 그리고 셋째가 최근 몇 주 사이 급부상한 AI 컴퓨트 임대 사업이다. 참석자들은 이를 두고 '일론이 우리 코앞에서 사실상 AWS를 짓고 있었다'고 표현했다. CNBC 보도(2026-06-05)대로 x.ai는 Google과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었고, Anthropic과도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개빈 베이커는 x.ai의 Google 계약이 기가와트당 영업이익 기준으로 Anthropic·Meta·OpenAI보다 높은 수익성을 낸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Starlink는 여전히 초기 단계다. Lightreading 보도대로 글로벌 가구 침투율은 1% 미만이라, 성장 여지가 크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다만 이 모든 그림의 전제는 하나로 수렴한다 — Starship의 빠른 재사용이다.
진짜 충격 — 슈퍼컴퓨터 3년 걸릴 일을 19일에
이날 가장 무게 있는 숫자는 매출이 아니라 '속도'였다. 클라크 탱은 젠슨 황(Jensen Huang)의 말을 빌려 SpaceX의 구축 속도를 이렇게 정리했다. 일반적으로 대형 슈퍼컴퓨터는 계획에만 3년, 장비를 받아 가동하는 데 다시 1년이 걸린다. 그런데 x.ai의 Colossus 클러스터는 19일 만에 돌아갔다는 것이다.
"N of 1(유일무이한 존재)이 맞다. 일론은 N of 1이다." — 클라크 탱, BG2 Pod
Nvidianews 보도(2024-10-28)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일론이 데이터센터를 122일 만에 세운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개빈 베이커의 표현이 정곡을 찔렀다. '속도가 곧 비용'이라는 것이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동안 매일 전기 기술자와 배관공에게 인건비가 나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세우면 그게 그대로 원가 절감이다.
여기에 수익성이 겹친다. Altimeter의 프리다는 TechCrunch 보도(2026-05-28)로 알려진 Claude 계약에서 55%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계산했다고 한다. 6~8% 금리로 돈을 빌려 55% 수익률에 투자한다면, 베이커 표현대로 '그 계산은 계산이 된다'. 즉 SpaceX는 남보다 빨리 짓고, 지은 것을 가장 비싸게 파는 두 능력을 동시에 쥔 셈이다. 이게 상장 스토리에서 아무도 예상 못 했던 반전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