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비용이 45일마다 두 배 뛰는데 생산성은 5% — 차마스가 털어놓은 AI 매출의 천장
토큰 비용이 45일마다 두 배 뛰는데 생산성은 5% — 차마스가 털어놓은 AI 매출의 천장 📺 2026-07-13 · 마켓레이더 대가들의 대화 30편 · Anthropic 3조 달러 상장설과 SpaceX 2조 달러 데뷔가 뜨겁지만, 정작 대담에서 나온 진짜 폭탄은 'ROI 계산서'였고 그 파장은 코스피 반도체 섹터로 이어진다 🔗 지난 편에서: 이 2026년
📺 2026-07-13 · 마켓레이더 대가들의 대화 30편 · Anthropic 3조 달러 상장설과 SpaceX 2조 달러 데뷔가 뜨겁지만, 정작 대담에서 나온 진짜 폭탄은 'ROI 계산서'였고 그 파장은 코스피 반도체 섹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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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ropic이 2026년 6월 1일 비공개(confidential) 방식으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같은 시기 Reuters 보도에 따르면 SpaceX는 2026년 6월 11일 1조 7,500억 달러 밸류에이션에 750억 달러를 조달하며 사상 최대 규모 IPO를 성사시켰다. 조 단위 상장 러시가 시작된 것이다.
이 흐름을 정면으로 다룬 것이 All-In Podcast 280회다. 브래드 거스트너(Brad Gerstner)와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가 OpenAI와 Anthropic의 상장 시나리오를 짚었다.
그런데 화려한 상장 밸류 얘기 한복판에서 차마스가 던진 한마디가 훨씬 무거웠다. 자기 회사의 토큰 비용이 45일마다 두 배로 뛰는데 생산성 개선은 5%에 그친다는 고백이었다. 코스피의 HBM·후공정·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올라탄 서사의 뿌리를 흔드는 발언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한 줄 요약)
이번 대담의 표면 주제는 조 단위 IPO 러시였다. Reuters 기준 SpaceX는 1조 7,500억 달러에 상장해 현재 약 2조 달러 시가총액으로 세계 7위 기업이 됐고, Seeking Alpha 보도 기준 forward(향후 12개월 예상) 매출은 약 350억 달러 수준이다. NYT 보도에 따르면 주가는 상장 후 200달러까지 올랐다가 150달러로 내려와 사실상 공모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성공을 발판으로 Anthropic과 OpenAI가 다음 타자로 거론됐다. Finance 보도 기준 Polymarket은 Anthropic의 연내 상장 확률을 65%로 매겼다(거래량 약 36만 달러). Finance 보도에 따르면 개빈 베이커(Gavin Baker)는 Anthropic이 2026년 말 매출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마감하며 지금 상장하면 3조 달러에 거래될 것이라고 봤다. OpenAI는 Futuresearch 기준 트위터 루머로 약 700억 달러 매출이 거론됐고, OpenAI 관련 논의에서는 GPT-6가 향후 30일 내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대담의 진짜 무게 중심은 이 숫자들이 아니라 그 매출을 떠받치는 비용 구조로 옮겨갔다.
진짜 충격 — 비용은 45일마다 두 배, 생산성은 5%
차마스는 자신의 소프트웨어 회사 CTO와 나눈 대화를 그대로 공개했다. 토큰 비용(AI 모델을 돌릴 때 발생하는 사용료)이 지금 45일마다 두 배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대가로 얻은 생산성 향상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답은 최대 5%였다.
비용은 두 배, 성과는 제자리. 이유를 캐물은 차마스에게 돌아온 답이 더 서늘하다. 다음 단계 개선을 짜내려면 훨씬 더 많은 토큰을 태워야 하는데, 성능은 이미 한계선에 근접(asymptoted)했다는 것이다.
"내 비용은 45일마다 두 배가 되는데 상방은 사실상 평평하다. 앞으로 3~4년 안에 모든 회사가 이 계산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All-In Podcast
이 발언이 무서운 이유는 그가 AI 회의론자가 아니라 거액을 투자한 당사자라는 데 있다. 차마스는 곧바로 논리를 확장한다.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매출은 결국 누군가 투자수익률(ROI)을 물어보는 순간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구매자 수가 적고 요구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는 심지어 Anthropic의 새 모델에 직접 물어본 실험까지 소개했다. 2024년 이후 AI가 S&P500 주당순이익(EPS) 성장에 기여한 몫을 캐물으니, NVIDIA의 칩 판매 효과를 걷어낸 S&P493 기준 실제 ROI는 0~2% 수준이라는 답이 나왔다는 것이다.
반면 소비자 시장은 오히려 안전지대로 재평가된다. 수천만 명의 이용자와 낮은 단가가 ROI 논쟁을 완충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반전이 생긴다. 소비자 브랜드로 각인된 ChatGPT의 OpenAI, 기업용으로 자리 잡은 Claude의 Anthropic 중 누가 더 취약한가라는 질문이 뒤집힌다. 차마스의 논리대로면 ROI 심판대에 먼저 오르는 쪽은 엔터프라이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