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코앞에서 클라우드 제국을 지었다 — 1.77조 달러 SpaceX 상장의 반전

머스크가 코앞에서 클라우드 제국을 지었다 — 1.77조 달러 SpaceX 상장의 반전 📺 2026-07-08 · 마켓레이더 대가들의 대화 30편 · 게빈 베이커가 짚은 SpaceX의 숨은 AI 컴퓨트 사업과, 기가와트당 최고 수익을 낸 XAI·Google 딜이 한국 HBM·전력 공급망에 던지는 신호 🔗 지난 편에서: 보도(2026년 6월 12일)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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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코앞에서 클라우드 제국을 지었다 — 1.77조 달러 SpaceX 상장의 반전

📺 2026-07-08 · 마켓레이더 대가들의 대화 30편 · 게빈 베이커가 짚은 SpaceX의 숨은 AI 컴퓨트 사업과, 기가와트당 최고 수익을 낸 XAI·Google 딜이 한국 HBM·전력 공급망에 던지는 신호

🔗 지난 편에서: SK하이닉스가 뉴욕에서 280억 달러 조달, 'AGI 베팅' 헤지펀드까지 이 딜에 뛰어들었다

Forbes 보도(2026년 6월 12일)에 따르면 SpaceX는 주당 135달러, 기업가치 1조 7,700억 달러로 역사상 최대 규모 상장에 나섰다. 상장을 이틀 앞두고 BG2 팟캐스트에는 대형 주주인 게빈 베이커(Gavin Baker)와 브래드 거스트너(Brad Gerstner)가 마주 앉아, 이 초대형 상장을 실제로 움직이는 레버가 무엇인지 뜯어봤다.

대화의 무게추는 예상 밖 지점으로 쏠렸다. 로켓 발사도, Starlink 통신도 아닌 'AI 컴퓨트'였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SpaceX 밸류에이션 모델의 변수 축에 끼지 못했던 이 사업이, 지금은 매출 전망의 핵심 기둥으로 올라섰다.

코스피 반도체 섹터 입장에서 이 대담은 남의 일이 아니다. 머스크가 '가장 빠르게' 세운다는 데이터센터 뒤편에는 HBM과 후공정, 그리고 전력 인프라 수요가 촘촘히 깔려 있다. SK하이닉스 HBM 라인과 국내 전력 기자재 공급망이 지금 이 흐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한 줄 요약)

BG2 팟캐스트에는 게빈 베이커, 앤드루 폭스(Andrew Fox), 그리고 알티미터의 클라크 탕(Clark Tang)이 모여 SpaceX 상장을 해부했다. Reuters 보도(2026년 6월 4일)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SpaceX의 2028년 매출을 1,600억 달러로 전망한다. SpaceX 사업은 크게 세 갈래 — 로켓 발사·Starlink 통신, AI 컴퓨트, 그리고 자체 AI 모델 x.ai로 나뉜다. 이 가운데 베이커가 가장 먼저 꺼낸 화두는 통신도 발사도 아닌 AI 컴퓨트였다. TechCrunch 보도(2026년 5월 20일)에 따르면 XAI가 Google과 맺은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은 기가와트당 영업이익이 Anthropic·Meta·OpenAI보다 높은 구조로 알려졌다. 요컨대 머스크는 우리 코앞에서 조용히 클라우드 사업, 이른바 'EWS(Elon Web Services, 일론 웹 서비스)'를 지어 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Floridatoday 보도(2026년 6월 1일)에 따르면 SpaceX는 지난해 약 160~165회 로켓 발사를 수행했고, 향후 몇 년 안에 연 수백 회, 그 뒤 3년 안에는 수천 회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짜 충격 — 4년짜리 슈퍼컴퓨터가 19일 만에 섰다

베이커가 짚은 첫 번째 핵심 변수는 단순하다. 머스크가 지상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빨리 세우느냐다. Latimes 보도(2026년 6월 30일)에 따르면 젠슨 황(Jensen Huang)은 머스크가 누구보다 빠르게 — 122일 만에 —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언급했다. 왜 속도인가. 베이커의 표현을 빌리면 속도가 곧 비용이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전기공·배관공에게 나가는 인건비가 그대로 원가로 쌓이는 구조에서, 남보다 빨리 가동하면 그만큼 원가가 낮아진다.

충격의 크기는 100,000장 규모 GPU 클러스터 사례에서 드러난다. 대담에서 클라크 탕은 젠슨 황의 말을 전하며, 통상 이런 슈퍼컴퓨터는 설계에만 3년, 장비 반입 뒤 가동까지 다시 1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머스크 팀은 이를 19일 만에 해냈다. 젠슨 황은 머스크를 두고 유일무이한 존재, 곧 'N of 1'이라 불렀다.

“유일무이한 존재가 맞다. 일론은 그야말로 N of 1이다.” — 젠슨 황, BG2 Pod

여기에 수익성까지 겹친다. XAI의 Google 클라우드 계약은 기가와트당 영업이익이 경쟁사를 웃돌고, Anthropic과 맺은 계약 역시 업계 최상위권 수익성을 낸다는 게 베이커의 분석이다. 거대한 고정비를 미리 깔아둔 데이터센터에서 토큰 수요가 예상을 웃돌면, 매출이 고정비를 크게 앞지르며 순식간에 흑자로 돌아선다. 대담에서는 이를 두고 '우발적 흑자(accidental profitability, 예상 밖 흑자)'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Anthropic조차 이렇게 빨리 손익분기점 근처에 올 줄 몰랐다는 것이다.